1년 간 1만7,395명을 진료, 78.5%가 응급환자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이 열악한 세종시 응급의료 환경을 보완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8일 세종시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은 지난 2월부터 1년 간 총 1만7,395명을 진료했으며, 이 가운데 1만3,658명(78.5%)이 응급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10세 이하 어린이 이용자는 3,045명이었다.
세종의원은 시가 열악한 응급의료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충남대병원과 지난해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운영 중이다.
세종지역 의료기관은 2012년 출범 당시 86곳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296곳으로 3배 이상 늘었지만 아직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환자들은 대전이나 청주 등 인근 도시로 가 진료를 받고 있다.
그나마 세종의원이 신도심을 중심으로 응급의료 전문서비스를 제공해 원정 진료가 많이 줄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세종의원에선 응급의학과 등 전문의 5명이 24시간 진료를 보고 있다. 세종 북부권역은 효성세종병원이 응급의료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효성세종병원과 충남대병원 세종의원 덕분에 예전보다 여건이 나아졌지만 중증 응급환자 일부는 여전히 인근 도시로 이송하고 있다”며 “건립 공사가 한창인 세종충남대병원이 내년 말 개원하면 응급의료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