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예술단 공연이 열리는 강릉아트센터에서 약 5㎞ 떨어진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8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가슴을 쓸어 내리게 했다.
강릉소방서는 이날 오전 9시 1분쯤 강원 강릉시 회산동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사 현장에 쌓아놓은 단열재 스티로폼에서 불이 붙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쯤 현장에 도착해 약 20분 만에 불씨를 잡고, 현재는 잔불을 정리 중이다. 다행히 화재 발생 시간에 아파트 공사 현장에 인부들이 없어 인명 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시는 불이 나고 15분 뒤, 강릉에 머물고 있는 모든 시민들에게 화재 발생을 문자로 알렸다. 불로 발생한 연기가 화재 현장에서 약 5㎞ 떨어진 강릉선수촌과 북한 예술단 공연이 열리는 강릉아트센터에서도 눈으로 보일 정도였지만, 큰 동요나 대피 움직임은 없었다. 북한 예술단은 불씨가 잡힐 때쯤인 오전 9시 23분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했다.
강릉=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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