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임원진 선임, 현역 국회의원 9명 참여
김영춘 해수부장관 초청, 신년 인사회 ‘성료’
대한민국 해양연맹은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정기총회 및 신년 인사회를 개최하고, 제9대 총재에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1996년 창립된 해양연맹은 그간 해군참모총장, 해수부장관을 역임한 인사가 총재직을 맡아왔으나 제9대 김현겸 총재는 최초의 민간기업인 출신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해양연맹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해양력’이 군사력에서 경제력 및 친환경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는 시대에 우리나라도 실제 종합해운물류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민간기업인이 총재를 맡아 새로운 조직을 갖추고 해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현겸 총재는 총재수락 인사에서 “그간 해양연맹을 이끌어 주신 유삼남ㆍ오거돈 명예총재, 정태순 부총재(장금상선 회장)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민ㆍ관ㆍ군ㆍ경이 하나가 돼 해양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공동업무협약을 추진하겠다”면서 “또한 지역연맹을 중심으로 (가칭)의용해난구조대를 조직, 해난사고가 났을 때 신속한 경보에다 신속한 구조 활동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는 등 민간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해양력 강화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의 해양단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해양연맹의 안정된 재정확충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면서 “튼튼한 재정과 전국적 조직망을 바탕으로 해양교육, 정책제언과 규제개혁, 장학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선 연맹 총회에 이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초청, 해양ㆍ수산분야 등 각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인사회도 열렸다. 김 장관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해양강국을 만들기 위해선 해양수산부뿐 아니라 해양연맹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삶 속에 글로벌 해양강국의 꿈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해양수산단체인 해양연맹이 힘써 주기를 당부한다”고 해양연맹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ㆍ총회에서는 김영규 한국수산회 회장과 김영관 팬스타그룹 상임고문을 각각 신규 부총재로,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김인현 고려대 로스쿨 교수, 박성진 에스제이탱커 대표이사, 박창호 인천재능대 교수, 신춘희 한국해양교육연구회 회장, 이기식 전 해군작전사령관, 이연승 선박안전관리공단 이사장을 신규 이사진으로 각각 선임했으며, 박용안(서울대 명예교수) UN대륙붕한계위원회(CLCS) 의장과 강창일, 박남춘,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박명제, 안상수, 유기준, 이철규, 이주영 의원(자유한국당), 김관영 의원(국민의당) 등 주요 항만도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 9명을 신규 고문으로 위촉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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