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독 “정치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하나의 팀이 됐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가한다. 이튿날 대회 첫 경기 스위스전이 예고돼있지만 개회식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고려해 선수단이 함께하기로 했다.
세러 머리(30ㆍ캐나다) 대표팀 감독은 7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우리 팀 전체가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것”이라며 “우리 팀이 함께 입장하고,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단일팀은 10일 스위스와 여자 조별 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입촌식에서 만난 임대넬은 “올림픽 개회식은 특별하고 의미 있는 행사”라며 “날씨가 비록 춥지만 감기 걸리지 않도록 따뜻하게 잘 준비해가겠다”고 말했다.
단일팀이 출범할 때 가장 우려됐던 조직력도 빠르게 맞춰가고 있다. 머리 감독은 “우리 팀은 정치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하나의 팀이 됐다”면서 “팀 화합도 생각했던 것보다 좋고, 라커룸에서 서로 대화를 잘 나눈다”고 설명했다.
강릉=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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