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동계올림픽은 처음이라' 평창에서 '최초' 기록 쓰는 나라-선수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동계올림픽은 처음이라' 평창에서 '최초' 기록 쓰는 나라-선수는

입력
2018.02.07 16:29
0 0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나이지리아 선수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2018 평창올림픽은 1924년 제1회 샤모니 대회 이후 23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내세운 대회답게 역대 최다 92개국, 2,925명이 참가한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평창 올림픽에서 최초의 기록을 쓰는 나라도, 선수도 눈에 띄고 있다.

◇동계올림픽은 처음이야… 6개국의 도전장

이번 동계올림픽에 6개국이 데뷔전을 치른다. 나이지리아(봅슬레이·스켈레톤), 말레이시아(피겨스케이팅·알파인스키), 싱가포르(쇼트트랙), 에콰도르(크로스컨트리), 에리트레아, 코소보(이상 알파인스키)가 꿈의 무대에 선다. 메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도전만으로도 용기와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썰매 종목에 도전하는 나이지리아 봅슬레이 대표팀은 직접 만든 나무 썰매로 훈련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대회 출전 경비 마련을 위해 인터넷으로 후원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아쿠오마 오메오가(26)는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세운 아디군(31)은 "사람들이 우리를 보며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쇼트트랙 대표팀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레전드로 꼽히는 전이경(42) 감독이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팬들의 관심을 받는다. 싱가포르는 샤이엔 고(19)가 여자 1,500m 종목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전 감독과 함께 샤이엔 고가 싱가포르 동계올림픽의 새 역사를 여는 셈이다.

다소 낯선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리트레아는 연평균 기온이 31도에 달하는 '여름 나라'다. 겨울 스포츠 종목이 생소할 수밖에 없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섀넌-오그바니 아베다(21)는 "나에겐 고국의 피가 흐른다. 에리트레아 난민을 대표해 우리의 고통을 지구촌에 알리고 싶다"며 출전 소감을 밝혔다. 2008년 세르비아에서 독립해 2016년 리우올림픽을 통해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코소보는 알파인 스키의 벤스니크 소콜리가 동계올림픽의 문을 열게 됐다.

◇미국 최초 흑인 여자 빙상 선수들…바이니·잭슨

미국 대표팀에서는 최초의 흑인 여성 빙상 선수들이 반란을 예고하고 있다. 마메 바이니(18)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승선해 평창올림픽에 나선다. 바이니는 지난해 12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미국 올림픽대표 쇼트트랙 선발전 여자 500m에서 1위를 차지해 평창행을 확정했다. 평창올림픽에서는 여자 500m와 1,500m에 출전한다.

샤니 데이비스(36)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대표로 출전하면서 미국 빙상 역사 상 첫 흑인 선수로 기록됐지만 이후로도 흑인 여자 선수들의 참가는 없었다. 평창올림픽에서 새 역사가 쓰여지는 셈이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에린 잭슨(25)도 바이니에 이어 평창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미국 흑인 여성 선수가 됐다.

인라인 스피드스케이트 간판 스타였던 잭슨은 올림픽 참가 만으로도 대반전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인라인 스피드스케이트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하고도 500m에서 40초대 기록에 머물며 고전했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올라 극적 평창행에 성공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축구 대표팀 새 감독, 2월 중 결정…김판곤 위원장 “초점은 단기전 노하우”

김국진, 강수지 울린 한 마디 '20년 만에 말해서 미안해'

'텍사스로 간' 오승환, 경쟁자는 누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