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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미디어촌 여경 12명도 노로바이러스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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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미디어촌 여경 12명도 노로바이러스 확진

입력
2018.02.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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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파악 쉽지 않은 듯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6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군인들이 경기장 출입 보안 업무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노로바이러스 의심 환자 발생으로 추가 감염을 우려해 1,200명의 보안 검색 인력을 격리 조치하고 군 병력 900여 명을 대체 인력으로 긴급 투입했다. 뉴스1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6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군인들이 경기장 출입 보안 업무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노로바이러스 의심 환자 발생으로 추가 감염을 우려해 1,200명의 보안 검색 인력을 격리 조치하고 군 병력 900여 명을 대체 인력으로 긴급 투입했다. 뉴스1

평창동계올림픽 순찰 업무에 투입된 여경 12명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 강원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 10분쯤 강릉영동대에 머물고 있는 서울청 기동대 소속 여경 6명이 설사와 어지럼증 증세를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다. 앞서 같은 부대 소속 여경 6명도 같은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결과 이들 여경 12명은 모두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곧바로 격리됐다. 이들이 소속한 부대원은 총 24명으로 지난달 31일부터 강릉영동대 내 한 건물에서 2인 1실로 숙영하며 미디어촌 순찰 업무를 담당했다.

역학 조사결과 이들에게서 검출된 노로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은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져 감염 경로 파악이 쉽지 않아 보인다. 경찰은 이들의 숙영지 주변을 소독하고 사용한 침구와 장비는 모두 교체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된 여경들이 소속한 부대가 이날 다른 부대와 근무 교대 예정이었기 때문에 경찰력 공백은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6일 오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본부호텔에 순찰 근무 중인 전남청 소속 대원 1명이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다. 이 대원은 단순 장염 진단을 받았으나 노로바이러스 감염 가능성도 있는 만큼 가검물 채취 후 격리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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