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전남 여수에 2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짓는다.
GS칼텍스는 2022년 가동을 목표로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부지에 올레핀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올레핀은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등 비닐, 용기,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제품에 활용되는 원료를 총칭하는 말이다. 올해 안에 설계를 시작해 2019년 착공할 이 생산시설을 통해 연간 에틸렌 70만톤과 폴리에틸렌 50만톤을 만들 수 있다. 에틸렌을 가공해 만드는 폴리에틸렌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연간 1억톤(미국 시장조사기관 IHS 분석)에 달한다.
이번 투자는 사업 분야를 넓혀 수익변동성을 줄이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장기 전략에 따른 것이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지난달 신년사에서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부문을 확장해 균형 잡힌 미래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었다. GS칼텍스는 이번 올레핀 생산시설 건설 기간 중 연인원 200만명의 일자리 창출, 여수 지역 경제 활성화, 설비 가동에 따른 3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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