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 강수지가 오랜 만남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김국진과 강수지는 지난 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결혼설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김국진은 오는 강수지의 생일이 있는 5월 결혼하게 됐음을 밝혔다. 아울러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사실과 결혼식을 따로 올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이들은 달콤한 러브 스토리까지 방출했다. 먼저 강수지는 "김국진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지 못했다. 그런데 매일 김국진이 그런 내용이 담긴 편지를 써준다. 앞으로 100통도 더 써준다고 했다"라고 말해 청춘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김국진 역시 "강수지가 원하는 게 편지였다"며 "죽을 때 까지 쓸 거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강수지의 생일과 맞닿은 5월 결혼과 러브레터, 이는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애틋하게 만들어줬다. 그리고 이와 같은 기류를 더욱 짙게 만든 건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이었다. 김국진, 강수지는 무려 20년 전부터 서로를 알고 있었다. 그것도 묘한 기류를 흘리면서 말이다.
지난해 '불타는 청춘'을 통해 강수지는 "20년 전 김국진을 나의 콘서트에 초청했다"며 "당시 서로가 많이 바쁘지 않았더라면 만남을 가졌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김국진은 "강수지가 나를 꼭 콘서트에 부르곤 했다. 바쁜 와중에도 강수지의 공연은 꼭 갔다"고 덧붙였다.
이때 커플로 발전하지 못한 김국진, 강수지는 긴 세월을 거쳐 '불타는 청춘'으로 재회, 예전에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서로의 진심을 풀어놓았다. 한 차례의 아픔이 있는 두 사람은 더욱 상대방에 의지하고 품어준 것으로 보인다. 결과 지난 2016년 8월 이들은 열애를 인정했다.
20년을 돌고 돌아 친구에서 연인으로, 이제는 부부가 된다. 한 편의 영화 같은 두 사람의 연애담은 '불타는 청춘' 시청자를 비롯해 대중의 박수를 끌어냈다. 김국진, 강수지 커플이 꾸려나갈 행복한 가정에 응원의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다.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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