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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자체 평가] 256만 방문객 유치 강진원ㆍ귀촌인구 확 늘린 김주수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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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자체 평가] 256만 방문객 유치 강진원ㆍ귀촌인구 확 늘린 김주수 호평

입력
2018.02.07 04:4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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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택시 운영 유근기 곡성군수

홍삼축제 성공 이항로 진안군수

200억 장학기금 이석화 청양군수

5위 이내 상위권 자리잡아

상위 10곳 가운데 절반이 호남

농어촌-단체장 주민만족도
농어촌-단체장 주민만족도

청정 바다와 갯벌을 품은 강진만, 그리고 비옥한 땅을 거느린 남도답사일번지 전남 강진. 지난해 ‘강진 방문의 해’라는 이름으로 관광객 맞이에 나선 강진군은 256만명의 방문객을 이끌어내는 대성공을 거뒀다. 감성여행대학인 푸소(스트레스 해소)체험을 기획해 수도권 수학여행단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런 성과덕분에 강진은 전남에서 가장 많은 억대부농(538농가)을 거느린 지자체로 성장했다.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가 2018 지자체평가 농어촌 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도 이런 결실에 힘입은 바가 크다.

관료출신인 강 군수는 2012년 처음 당선된 뒤 내리 재선에 성공했고, 올해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공무원들과 부드럽게 소통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며 무난히 군정을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2위는 재선에 나서는 유근기 전남 곡성군수다. 전남도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조정위 부위원장을 거친 유 군수는 전국 모범사례로 꼽힌 효도택시,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운영했다. 고금리 이자 탓에 부담이 컸던 지방채를 모두 청산하고, 주민참여형 여행상품인 ‘곡성 한바퀴’를 개발해 농촌 소득을 끌어올림으로써 주민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이 나온다.

3위를 기록한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는 농림부 관료 출신으로, ‘30년 내에 사라질 지자체 1위’이던 의성군을 ‘귀농귀촌 1번지’로 부상시켰다. 지난해에는 721가구 1,050명으로 4자리 수까지 귀농귀촌 인구를 늘렸다. 산발적이던 지역 브랜드를 ‘의성진(眞)’으로 통합, 시장대응력을 키워 지난해 매출액 31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은 60% 이상 많은 5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읍ㆍ면장을 거쳐 선출직 단체장까지 오른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4위)는 마이산을 거점으로 관광지를 조성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진안 홍삼 축제는 155억원의 지역경제유발 효과를 창출하며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석화 충남 청양군수(5위)는 ‘청양사랑 인재장학회’ 설립 5년 만에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농가 주민소득 향상에 힘썼다. 여기에 귀농귀촌 노력을 병행, 소멸 위기에 빠진 지역 인구가 7년 연속 증가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군수는 지난달 말 기준 3만3,400여명인 인구를 3만5,000명 수준으로 늘리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6위에 오른 최문순 강원 화천군수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복지정책을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지붕 없는 박물관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코이카 제2훈련소 유치로 폐광지 영월에 활력을 불어넣은 박선규 강원 영월군수는 7위, 가야문화 복원과 관광 활성화 사업에 주력한 곽용환 경북 고령군수는 8위에 올랐다.

혁신도시와 기업유치, 귀농귀촌 등을 통해 인구를 꾸준히 늘리며 10만명 달성을 목전에 둔 박성일 전북 완주군수는 9위, 장성호와 황룡강 사이로 노란꽃을 심어 옐로우시티를 만들고, 매년 노란꽃 잔치를 열어 부자농촌 조성에 나선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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