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ㆍ한국노인인력개발원ㆍ기업 ‘협조체계’
지난해 12개 기업서 925명 일자리 창출
부산시는 지난해 베이비부머 및 노인을 대상으로 재정지원 없이 순수 민간차원으로 92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고령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베이비부머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창출의 필요성에 공감한 12개 기업 및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6년 7월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 시작 첫해에는 일자리 직무 발굴의 한 해를 보냈고, 지난해 본격 일자리창출에 매진한 결과 92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사업은 부산시가 총괄하며, 참여기업(부산은행, 농협, CJ대한통운, 신세계백화점, 한국전력, 웨스틴조선호텔, 부산시설공단, 환경공단, 스포원, 교통공사, 도시공사 등)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사업을 지원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협약체결 이후 시 담당팀장, 각 기업 실무자들로 구성된 실무협의회가 구축됐고, 매분기 일자리창출 현황을 공유하며 직무개발에 지속 힘을 쓰고 있다.
특히 부산시설공단은 공단 내 공영주차관리업무, 시민공원 등의 시설을 관리하는 일자리 320여개를 베이비부머와 노인을 대상으로 제공했는데, 채용부터 배치까지 모두 시가 관리하는 수행기관(해운대시니어클럽 등)에 운영을 위탁해 향후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신창호 사회복지국장은 “장ㆍ노년층 일자리 확충을 위해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는 동시에 더 많은 기업과 협력하고, 이달 중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양질의 민간일자리를 지난해 대비 10% 이상 1,000명이 넘는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인사혁신처의 ‘적극행정 우수사례 공모’에 채택돼 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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