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동안 제설작업 후 운영 재개
결항ㆍ회항 80여편 항공기 운항 차질
6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활주로가 3시간 가까이 폐쇄돼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12시15분쯤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 활주로에 눈이 쌓이자 운영을 중단하고 제설작업에 돌입했다. 이어 오후 3시쯤 항공기 이ㆍ착륙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활주로 운영을 재개했다.
활주로가 3시간 가까이 폐쇄되면서 운항 예정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출ㆍ도착 64편이 결항했고, 19편은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했다. 지연 운항도 82편으로 집계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결항편 승객 등 1만여명이 대기하는 것으로 공항공사측은 추산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결항편 승객을 수송하기 위한 임시편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윈드시어(난기류) 경보가 발효 중이며, 대설특보와 저시정특보는 해제됐다.
제주공항은 앞서 폭설이 쏟아진 지난달 11일에도 하루 동안 세 차례나 활주로 운영이 중단돼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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