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올해 설 명절 연휴(15~18일) 기간 동안 연휴 첫날과 마지막 날에 가장 많이 귀성 및 귀경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 포털 업체인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837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귀향 계획’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4%는 “귀향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직장인들은 설 명절 귀성 예정일로 연휴 첫날인 15일(목ㆍ39.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설 연휴 전날인 14일(수ㆍ31%)과 설 당일인 16일(금ㆍ20.8%)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13일(화ㆍ4.5%), 17일(토ㆍ3.3%)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일ㆍ31.4%)에 가장 많이 귀경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17일(토ㆍ30.4%), 설 당일인 16일(금ㆍ25.2%), 설 연휴 시작인 15일(목ㆍ4.8%), 설 연휴가 끝난 19일(월ㆍ3.7%)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귀향 시 이용할 교통편으로는 ‘승용차’(66.6%, 복수응답)가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고속버스’(14.3%), ‘KTX’(13.4%), ‘지하철’(4.5%), ‘기차’(3.7%) 등을 선택했다.
반면, 귀향 계획이 없는 직장인(298명)들의 설 연휴 계획은 ‘집에서 휴식’(62.4%, 복수응답)한다는 의견이 1위였다. 또한 ‘여가 및 문화생활’(24.8%), ‘친구, 지인과 만남’(22.5%), ‘여행’(10.4%) 등으로 이어졌다.
설 연휴 기간에 대해선 법정공휴일로 보장된 ‘4일’(51.9%)을 모두 쉴 것이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3일’(14.8%), ‘5일’(11.9%), ‘2일’(10.5%), ‘1일’(2.3%) 등의 순이었고 ‘아예 쉬지 못한다’(4.7%)는 의견도 나왔다.
법정공휴일 외 연차 계획에 대해선 응답자의 과반 이상인 83.3%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다만 연차 사용 계획이 있는 직장인(140명)의 경우 평균 2일의 연차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별도의 연차를 쓰는 이유는 ‘연휴를 이용해 푹 쉬고 싶어서’(33.6%)와 ‘이번 설이 짧은 편이라서’(31.4%)라는 의견이 나란히 상위를 차지했다. 이외로는 ‘여행 등의 계획이 있어서’(14.3%), ‘회사에서 권고해서’(9.3%), ‘연차가 많이 남아 있어서’(5.7%) 등이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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