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9개 자치구 중 10위내 8곳이 지방
대구 수성구 2위, 울산 중구 3위 올라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가 전국 자치구 중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2ㆍ3위에는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 울산 중구(구청장 박성민)가 각각 자리해 서울 이외 자치구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행정안전부의 후원을 받아 전국 69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유성구는 행정서비스 3위, 재정역량 1위, 주민 설문조사(주민평가) 10위 등 부문별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대구 수성구는 행정서비스 5위, 재정역량 2위, 주민평가 4위 등 역시 각 부문 우수한 성적으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울산 중구는 행정서비스 2위, 재정역량 18위의 성적으로 종합 3위가 됐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행정서비스 1위를 바탕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에는 가장 높은 종합 4위에 올랐다. 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는 행정서비스(4위)와 재정역량(9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종합 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에는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종합 1~3위를 독식하는 등 서울시 자치구가 10위권에 8개, 20위권에 16개나 포함됐다. 그러나 올해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는 10위권 2개, 20위권 8개에 그친 반면, 지방 자치구는 10위권 8개, 20위권 12개나 됐다.
이처럼 지방 자치구가 상위권에 대거 포진한 것은 재정역량 반영비율이 지난해 45%에서 올해 30%로 줄고 행정서비스 반영비율이 45%에서 50%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 행정서비스 품질이 좋으면 얼마든지 종합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덕분에 올해 평가 결과 대구 수성구, 울산 중구, 부산 북구(구청장 황재관) 등은 종합순위가 1년 만에 급상승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박광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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