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영상권 평년수준 회복
주말인 3일부터 동장군이 다시 득세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6일은 5일보다 더 춥겠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가운데 복사냉각(낮 동안 쌓아뒀던 태양복사에너지를 밤사이 방출하며 지표면의 온도가 떨어지는 현상)으로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1~영하 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4도, 대전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져 5일보다 2도 안팎 떨어지고 낮 최고 기온도 서울 영하 6도, 대전 영하 4도 등 영하 8~0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위는 8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서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유진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8일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상대적으로 온화한 서풍이 유입돼 낮부터 차츰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위가 계속되면서 한랭질환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약 두 달여간 487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10명이 사망했다. 전년 겨울 당시 같은 기간 집계된 한랭질환자(341명) 보다 43%(147명)나 늘어난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한랭질환자 가운데 저체온증은 347명, 동상은 116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91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88명), 60대(75명) 등이 뒤를 이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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