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사실 들통에 불만 품고 범행

기르던 개를 데리고 가 자신을 신고한 이웃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해 10월 21일 오전 2시30분쯤 B(45ㆍ여)씨의 집에 찾아가 데리고 간 개에 ‘물어버려’라고 말하는 등 B씨에게 신체적으로 위해를 가할 듯이 협박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A(58)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가 끌고 간 개는 길이 120㎝ 정도의 대형견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발생 이틀 전 B씨에게 폭언을 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됐다가 벌금 80만원을 내지 않아 수배된 사실이 들통나자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의 행동에 화가 나 개를 끌고 가 욕설을 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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