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발레를 전공하고 있는 두 영재가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46회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함께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한나(16ㆍ선화예고 입학예정)양은 고전발레 ‘라바야데르’ 중 솔로와 현대무용 ‘1st Flash solo 1’을 선보여 결선에 오른 21명의 참가자 중 최연소로 2위에 올랐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우아한 선을 보여주는 표현력과 화려한 스텝을 인정받았다. 이준수(16ㆍ서울예고 입학예정)군은 고전발레 ‘고집쟁이 딸’의 솔로와 현대무용 ‘Furia Corporis’를 선보여 4위와 현대무용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박양은 2015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 무용 콩쿠르 1위, 2016 베를린 탄츠 올림픽 국제 콩쿠르 2위, 2017 YAGP(Youth America Grand Prix) 1위 등을 수상해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는 발레 영재다. 이군도 2016 바르셀로나 국제 무용 콩쿠르 3위, 2016 시칠리아 국제 무용 콩쿠르 1위 등 수상경력을 지녔다.
세계 5대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스위스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는 5대 발레 콩쿠르 중 유일하게 15~18세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어 발레 학생들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올해는 총 34개국 374명이 응시해 8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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