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이 5일 당원대표자회의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통합안을 의결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합당 결정’, ‘합당 수임기구 설치’ 등 통합과 관련한 2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유승민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개혁 보수를 추구하는 바른정당과 합리적 중도를 추구하는 국민의당이 힘을 합쳐 낡고 병든 한국의 정치를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을 위한 내부 절차를 마무리한 한 바른정당은 미래당과의 합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1년 여 만에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정당으로 다시 출발하게 된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13일 통합 전당대회격인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합당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바른정당은 지난해 1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탈당파 의원 30명이 주축이 돼 창당됐다. 이후 대선 정국에서 유승민 대표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 나름 존재감을 부각시켰으나, 잇따른 의원들의 탈당으로 당세가 위축되는 부침을 겪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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