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쿼터백 폴스 MVP 영예
‘언더독’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디펜딩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05년 슈퍼볼에서 우승을 좌절시켰던 뉴잉글랜드를 상대로 13년 만의 설욕에도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제52회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를 41-33(9-3 13-9 7-14 12-7)으로 제압했다. 1933년 창단한 필라델피아는 슈퍼볼이 생기기 전 NFL 챔피언십 우승을 세 차례 차지했으나 슈퍼볼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1981년과 2005년 두 차례 슈퍼볼에 진출했지만 각각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뉴잉글랜드에 패하며 우승 세리모니를 지켜봐야 했다.
백업 쿼터백 닉 폴스(29)는 3차례의 터치다운 패스와 1차례의 터치다운 캐치를 기록,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뉴잉글랜드 백전노장 쿼터백 톰 브래디(41)는 플레이오프 최대인 505야드 패스에 성공했으나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색(sackㆍ공을 패스하기 전 상대편에게 태클을 당해 넘어지는 일)을 당하며 6번째 슈퍼볼 우승 반지를 끼는데 실패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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