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세종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화재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80대 2명이 5일 숨졌다. 이로써 세종병원 화재 관련 사망자는 모두 43명으로 늘었다.
밀양시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43분쯤 밀양병원에서 폐렴 등 치료를 받던 정모(84)씨가 사망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44분쯤에는 창원파티마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김모(86)씨가 숨졌다.
화재 당시 정씨는 치매, 당뇨 등 평소 갖고 있던 질환으로 세종병원 5층에, 김씨는 고혈압, 심부전 등으로 세종요양병원 3층에 각각 입원해 있었다. 이들은 화재사고 이후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이날 정씨와 김씨가 사망함에 따라 화재 참사 관련 사망자는 43명이 됐다. 부상자는 149명으로, 총 사상자 수는 192명으로 집계됐다.
밀양시 관계자는 “부상자 149명 가운데 중상자는 9명으로 대부분이 80~90대 고령자”라며 “특히 중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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