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통산 8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본은 4일(현지시간)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2017-2018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활강에서 1분 37초 92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활강 경기에서도 1위에 오른 본은 이틀 연속 시상대 맨 위에 올라 평창 동계올림픽의 전망을 밝혔다. 2위 소피아 고지아(이탈리아)는 1분 38초 03 기록으로, 본이 0.11초 앞섰다.
본은 올림픽 전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기량 점검을 마쳤다. 그는 "주말 2연승은 완벽한 결과"라며 "한국으로 가기에 앞서 내가 바랐던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기뻐했다.
시즌 4승째, 개인 통산 81번째 우승을 거둔 본은 남녀 통틀어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인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86승과 격차를 5승으로 좁혔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강에서 우승한 본은 2014년 소치 대회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평창올림픽에는 활강과 슈퍼대회전, 복합 등 3개 종목에 출전한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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