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이끄는 머리 감독/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이끄는 새러 머리 (30·캐나다) 감독이 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북 단일팀은 4일 오후 인천 선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경기 직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머리 감독은 "올림픽을 준비하며 북한 선수들과 일주일 밖에 연습 못했다. 우리는 기존 시스템-전술을 유지하며 같이 연습했다. 그러나 북한 선수들이 잘 배워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오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 측 박철호 감독은 "우리가 한 팀으로 잘 해나간다면 무엇이든 해 나 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북한 대표 선수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정수현은 "힘과 마음을 합쳐 달리고 또 달린다면 좋은 성과를 이루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대표 박철호 감독과 정수현 선수는 소감을 딱 한마디만 전한 뒤 기자회견장을 황급히 빠져나갔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강호 스웨덴을 만나 분전했지만 패했다. 머리 감독은 22명 게임 엔트리 가운데 북한 선수 총 4명 (정수현, 려송희, 김은향, 황충금)을 기용했다. 북측 선수 3명을 의무 기용해야 했지만 머리 감독은 4명을 포함시켰다. 특히 북한 에이스 정수현의 경우 2라인에 전격 기용됐다.
인천=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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