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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닷새 남았는데… 충남 당진서도 AI 양성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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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닷새 남았는데… 충남 당진서도 AI 양성 반응

입력
2018.02.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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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전 경기 평택시 청북읍에서 방역관들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판정을 받은 농가의 산란계를 살처분하고 있다. 평택=뉴스1
지난달 29일 오전 경기 평택시 청북읍에서 방역관들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판정을 받은 농가의 산란계를 살처분하고 있다. 평택=뉴스1

충남 당진시 소재 종계(씨닭)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증상으로 의심되는 100여마리의 닭이 폐사해, 정부가 충남ㆍ경북ㆍ세종 지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당진시 합덕읍의 한 종계 농가(2만4,000마리 규모)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농가는 양계 계열화사업자인 청솔의 위탁농가다. 전날 3마리의 닭이 폐사한 데 이어 이날 100마리가 죽었고, 폐사체 간이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충남에선 첫 발생이다. 올 겨울 AI는 지난해 11월 17일 전북 고창군에서 처음 발생한 후 전남, 경기 중심으로 번졌다.

정부는 이날 열린 가축방역심의회에서 충남과 인접지역 경북, 세종 및 전국의 청솔 소속 농가, 도축장, 축산 차량 등에 대해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4일 오후 6시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가축ㆍ축산 관련 종사자ㆍ차량 등은 이동을 멈춰야 하고 농장 및 작업장 출입이 금지된다.

이날까지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총 16건이다. 총 272만5,000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16건 중 계열화 사업자 소속 위탁 농가에서 AI가 발생한 건수는 8건이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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