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국제빙상경기장 앞에서 시위 펼친 보수단체/사진=김의기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첫 번째 공식경기인 스웨덴과의 친선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앞에서는 경기 시작에 앞서 시위대를이 격렬하게 대립했다.
단일팀은 4일 오후 6시 선학국제아이스링크에서 출정식과 마찬가지인 첫 평가전을 치른다. 상대는 강호 스웨덴이다.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약 100여 명의 보수 연합 단체가 나와 남북 단일팀을 비판하는 시위를 펼쳤다. 자유대한호국단을 필두로 8개 보수 단체가 긴급 결성돼 선학 빙상 경기장 앞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이들은 '김정은은 물러가라', '김정은을 쳐죽이자',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를 연호했다.
남북 단일팀 응원하는 2018 평창 코리안 서포터즈 회원/사진=김의기기자
이들은 5시 전 한반도기가 새겨진 단복을 입은 남북 단일팀이 버스에서 내리자 목소리를 더 크게 높였다.
이에 맞서 80여 명의 2018 평창 코리안 서포터즈들은 '우리는 하나'라는 문구가 달린 플래카드를 들고 남북 단일팀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들이 대거 집결해 선수들을 보호하고 시위대의 대립을 지켜보고 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