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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대북 전략적 인내 끝났다는 메시지 전하러 평창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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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대북 전략적 인내 끝났다는 메시지 전하러 평창 간다”

입력
2018.02.04 16:0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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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2일(현지시간) 피츠버그에서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2일(현지시간) 피츠버그에서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에 대해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간단 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하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열린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한국을 방문해 미국 올림픽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평창 방문 목적으로 올림픽 응원과 동시에 대북 압박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 말 현송월 북한 삼지현관현악단 단장의 방한 후 ‘북한이 올림픽 메시지를 가로채서 장악할 것을 우려한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전한 바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이야기했듯 우리는 과거 (미국) 행정부들의 실패한 정책들 때문에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며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고 미국을 위협할 때, 우리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걸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미국이) 모든 경제ㆍ외교적 압력을 가하는 일에 힘을 쏟을 것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확신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 행정부는 국제무대에서도 진정한 성과물을 내고 있다. 북한이 전에 없이 고립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진행된) 국정연설에서 (북한 억류 후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비통해하는 가족들에게 초점을 맞췄고, 오늘은 백악관에서 잔혹한 정권에서 탈출한 탈북자들과 만났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6, 7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대북 문제 등을 논의한 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 방한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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