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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최단 4,000득점’ 문성민의 한결같은 ‘팀 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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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최단 4,000득점’ 문성민의 한결같은 ‘팀 퍼스트’

입력
2018.02.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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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문성민./사진=KOVO 제공.

한때 V리그 우승을 놓고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올 시즌 선두 독주에 가속도를 붙인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팀 창단 후 한 시즌 최다인 9연패 늪으로 몰아넣었다. 대기록을 수립하고도 ‘팀 퍼스트’를 외치는 문성민(32ㆍ현대캐피탈)은 보배 같은 존재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21)으로 완승했다.

지난 1월 27일 라이벌 대한항공에 0-3의 완패를 당한 뒤 기분 좋은 2연승 행진을 한 현대캐피탈은 가장 먼저 승점 60(19승 8패) 고지를 밟았다. 2위 삼성화재(19승 8패ㆍ승점 51)와 격차가 승점 9로 벌어져 1위 굳히기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창단 후 한 시즌 최다인 9연패 늪에 빠져들었다. 승점 19(5승 23패)인 OK저축은행은 탈꼴찌 싸움에서도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 6위인 우리카드가 승점 36(11승 16패)인 걸 감안하면 사실상 꼴찌를 벗어나기 힘든 상황에 처했다.

이날 현대캐피탈 승리의 주역은 V리그 남자부 역대 3번째이자 국내 선수 최단 기간 4,000득점을 돌파한 문성민과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 프라스코(29ㆍ그리스)다. 서브 에이스 2개를 곁들인 문성민이 13점(공격 성공률 64.7%)으로 OK저축은행을 괴롭혔고 안드레아스가 양 팀 최다인 15점을 보탰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터키리그를 거쳐 2010∼2011시즌부터 V리그로 뛰어든 문성민은 8시즌 동안 235경기ㆍ880세트 만에 4,000득점을 돌파했다. 앞서 기록은 김요한(33ㆍOK저축은행)이 보유한 ‘10시즌 285경기ㆍ1,015세트’이다.

이날 경기는 힘과 높이 등 모든 면에서 OK저축은행의 완패였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9-3으로 앞섰고 서브 에이스도 6개를 집어넣은 동안 OK저축은행은 한 개도 올리지 못했다. 문성민 등을 앞세워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간 현대캐피탈은 2세트 중반 이후 점수를 뒤집으며 OK저축은행의 의지를 꺾었다. 3세트에서도 안드레아스의 득점이 더해져 기분 좋게 완승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최태웅(42ㆍ현대캐피탈) 감독은 “5라운드 첫 경기(대한항공전)에 비해 선수들 모두가 컨디션이 좋았다”며 자신감 있게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4,000득점을 돌파한 문성민에 대해서는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묵묵히 자기 일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이런 기록이 가능했다. 앞으로 우리 팀에서 더 높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고 앞세우는 문성민은 이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리시브를 잘해줬고 노재욱의 패스도 좋았다. 앞으로도 기록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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