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재벌 폴 게티의 손자 폴 게티 3세가 납치 후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지 못했다.
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폴 게티 3세가 이탈리아의 악명 높은 마피아에 납치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납치범이 폴 게티 3세 가족에 요구한 몸값은 17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지독한 구두쇠였던 폴 게티는 손자를 구하는 데에 한 푼도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나에게는 그 녀석 말고도 손주가 14명 있는데 납치범에게 돈을 주면 그런 일이 또 일어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납치범은 몸값을 300만 달러로 낮췄고, 폴 게티는 300만 달러가 아닌 세액 공제 가능 금액인 220만 달러를 납치범에게 건넸다. 그리고 나머지 80만 달러는 아들에게 4% 이자를 받는 조건으로 빌려줬다.
결과 폴 게티 3세는 5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납치 사건의 충격으로 술, 마약에 빠져들었다. 또 그는 시력을 잃고 반신마비를 겪었으며, 지난 2011년 사망했다.
아들의 망가진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어머니 역시 우울증에 시달렸고 폴 게티 2세는 약물에 중독돼 사망, 비극적인 운명을 맞았다.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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