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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한파ㆍ폭설로 제주ㆍ호남 ‘꽁꽁’

입력
2018.02.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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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눈 날씨에 한파 이어져

제주 기점 항공기ㆍ여객선 운항 차질

빙판길 차량 운행도 주의 필요

입춘인 4일 제주국제공항에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뉴스1
입춘인 4일 제주국제공항에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뉴스1

입춘(立春)인 4일 호남과 제주지역이 한파와 폭설로 꽁꽁 얼어붙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ㆍ여객선 운항도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차질을 빚고 있으며, 도로들도 빙판길로 변해 차량 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새벽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29.8㎝, 제주시 아라동 12㎝, 유수암 9.9㎝, 제주시 3.0, 서귀포 0.7㎝ 등이다.

기상청은 전날 한라산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격상한 데 이어, 제주도 동부와 서부지역에도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한라산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틀째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중산간 도로 등 도내 주요 도로들이 빙판길로 변해 차량 운행이 일부 통제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강풍경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들이 동체에 쌓인 눈을 제거하는 작업 등으로 인해 지연 운항이 속출하고 있다. 호남권에 내린 눈으로 제주와 광주를 오가는 항공기들이 결항되는 등 제주 기점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해상에는 전날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8개 항로 13척의 여객선 중 일부 항로의 운항이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오후까지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해안에도 눈이 쌓여 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있겠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광주와 전남 7개 지역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4일 오전 2시20분을 기해 광주와 전남 나주ㆍ담양ㆍ장성ㆍ무안ㆍ함평ㆍ영광ㆍ신안(흑산면 제외)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적설량은 장성 5.9㎝, 담양ㆍ나주 5.5㎝, 함평 5.3㎝, 광주 4㎝ 등을 기록하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산간지역인 구례 성삼재가 영하 16.1도를 기록하는 등 영하 10도 내외의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바닷길은 전남 전체 55항로 92척 중 목포 전 항로, 여수 3항로 3척, 완도 9항로 12척 등 33항로 59척의 운항이 통제 중이다.

전북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적설량은 부안 14.4㎝, 고창 10.5㎝, 정읍 8.5㎝, 순창 5㎝, 김제 2.3㎝ 등을 기록했다. 군산과 김제, 순창, 부안, 정읍, 고창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온도 크게 떨어져 이날 오전 5시 현재 최저기온은 무주 영하 13.6도, 진안·완주 영하 13.1도, 장수 영하 11.5도, 임실 영하 10.5도, 전주 영하 8.9도 등을 나타냈다. 완주와 진안, 무주, 장수, 임실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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