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 최준석(왼쪽), 이우민/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FA(프리 에이전트) 시장에 남은 최준석(35)과 이우민(36)에게 반전은 남아있을까.
2월의 시작과 함께 10개 구단은 '약속의 땅'으로 떠났다.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즌을 향한 치열한 경쟁도 막을 올렸다. 그러나 최준석과 이우민은 결국 스프링캠프 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사실상 FA미아로 남는 모양새다.
FA 계약 마감시한은 없다. 시즌 중에라도 원하는 팀이 나타난다면 도장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을 필요로 하는 팀이 나올 것 인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있다.
각 구단은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전력 구성을 대부분 마쳤다. FA시장에서는 최준석과 이우민을 제외한 18명이 둥지를 찾았다. 9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모두 끝냈고, 삼성만 외국인 투수 한 자리만 남아있다. 시즌을 치러갈 전력에 대해서는 이미 밑그림을 다 그려놓은 상태다. 이 시점에서 최준석과 이우민을 영입해 전력 보강을 하는 팀을 찾기란 더 어려워 보인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최준석은 2017시즌 125경기에 나와 타율 0.291, 14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0.328, OPS 0.794다. 최근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한 방을 때려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수비와 주루 등에서 약점을 보이면서 구단의 외면을 받고 있다. 최준석은 개인 훈련을 이어가면서 새 팀을 찾을 예정이다.
이우민은 지난해 104경기 타율 0.254, 4홈런 21타점을 거뒀다. 당초 원소속팀인 롯데에서 코치 제의를 받았지만 현역 연장의 의지를 가지고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냉정한 현실에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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