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김낙현(왼쪽)/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신인 김낙현을 두고 "초반에는 프로에서의 수비나 상대의 수비 변화에 흔들렸다. 경기를 뛰면서 점점 더 과감하게 시도하는 모습이 좋다"고 평가했다. 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인은 경험을 쌓을수록 무럭무럭 자란다.
김낙현이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20점을 넣으며 펄펄 날았다. 프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이다. 김낙현의 활약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삼성을 83-63으로 완파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1쿼터를 20-9로 앞섰지만 2쿼터에서 삼성의 추격을 허용하면서 전반을 마칠 때는 35-33로 쫓겼다. 삼성이 따라 붙었지만 3쿼터에서 더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김낙현은 3쿼터 8분45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뜨리면서 38-33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 7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리면서 22점을 넣었고, 삼성에는 12점만 내주면서 다시 차이를 벌렸다. 4쿼터에서 김낙현의 공격은 더 두드러졌다. 김낙현은 4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면서 삼성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6위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7위 삼성을 5경기 차로 밀어냈다. 삼성은 6위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경기를 놓치면서 아쉬움이 더 커지게 됐다. 2쿼터에서 흐름을 잡았던 삼성은 3쿼터에서 리카드로 라틀리프와 김동욱이 각각 6점 씩을 올리는 동안 다른 선수들이 모두 침묵을 지키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부산에서는 부산 KT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95-88로 누리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홈에서는 지난해 12월8일 삼성전 이후 두 달여 만에 거둔 승리다. KT 웬델 맥키네스는 14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거두면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개인 1호, 시즌 6호다. 르브라이언 내쉬는 21점, 김영환은 19점으로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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