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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자 수석 “북한과 신뢰할 만한 비핵화 대화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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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자 수석 “북한과 신뢰할 만한 비핵화 대화 원해”

입력
2018.02.0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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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비핵화 진전 이룰 좋은 기회”

천 차관 “남북관계 진전으로 여건 조성”

천해성(사진 오른쪽) 통일부 차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셉 윤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면담을 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천해성(사진 오른쪽) 통일부 차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셉 윤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면담을 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일 “북한과의 신뢰 가능한 비핵화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핵화가 우리 목표”라며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기를 원한다. 비핵화로 이어질 신뢰할 만한 대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주 전쯤 말했듯 미국은 매우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을 원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이번이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 좋은 기회라는 점을 (천 차관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 면담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 참가와 북핵 문제를 포함한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천 차관은 북한의 올림픽ㆍ패럴림픽 참가 준비 상황 등 최근 남북관계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비핵화 진전 없이는 남북관계 개선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등 남북관계 진전이 한반도 비핵화 대화의 여건 조성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그 동안 한미 간 북핵 문제 해결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양국이 긴밀하게 공조해온 것을 평가한 뒤 미국은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올림픽이 되도록 지원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비핵화를 위한 대화, 신뢰가 가능한 대화에 대해 미국 측이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는 입장도 다시 표명했다.

아울러 양측이 평창 올림픽ㆍ패럴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이 선순환 구도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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