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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ㆍ바른정당 통합신당 이름은 ‘미래당’… 중재파 3명 가세해 30석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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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ㆍ바른정당 통합신당 이름은 ‘미래당’… 중재파 3명 가세해 30석 육박

입력
2018.02.02 17:4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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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ㆍ주승용 등 합류 의사

중재파ㆍ유승민 공동대표設 솔솔

민주평화당은 교섭단체 어려울 듯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3차 확대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3차 확대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탄생할 신당의 이름이 ‘미래당’으로 확정됐다. 그간 거취가 불분명했던 국민의당 내 중재파 의원 5명 중 3명도 미래당에 합류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신당의 틀이 대부분 갖춰지게 됐다.

양당 통합추진협의회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확대회의에서 미래당을 당명으로 낙점했다. 통추협은 전날 당명 후보를 바른국민과 미래당으로 좁히고 열띤 토론을 벌였으나, 이날 합류하기로 한 중재파 의원들의 의견까지 수렴하는 게 좋겠다는 일부 의견에 따라 결정을 미뤘다. 유의동 통추협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가겠다는 취지”라고 의미를 설명하며 “100년 이상 가는 굳건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확대회의에 앞서 열린 국민의당 창당 2주년 기념식에는 그간 중재파로 분류됐던 박주선 주승용 의원이 참석해 당에 남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의원은 “떠나시는 분들은 ‘보수대야합을 이루기 위한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라고 비난하지만, 제 목숨을 걸고 보수야합이라는 단어가 떠돌아다니지 않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다른 중재파 의원인 김동철 원내대표는 자리에 함께하지 않았지만 미래당 합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파 3인이 가세하면서 미래당 의원은 바른정당 소속 9명을 포함해 29명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평화당의 경우 전날 중재파 황주홍 의원을 포섭하면서 18명의 의원이 모였고, 합류를 고심 중인 이용호 의원까지 결심을 굳히면 19명이 된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가 민평당으로 가기 원하는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등 비례대표 3명에 대해 “출당은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민평당은 최종적으로 15, 16석에 그쳐 원내교섭단체(20석)를 구성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긴 고민 끝에 이름을 얻은 미래당은 이제 지도부 구성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벌써부터 당 안팎에서 ‘중재파ㆍ유승민 공동대표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승민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12일까지는 대표직을 수행하니 안 대표와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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