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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원대… 지주 설립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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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원대…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입력
2018.02.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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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순이익 2조368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사진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금융 사옥. 연합뉴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순이익 2조368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사진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금융 사옥. 연합뉴스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2조원을 돌파하며 2005년 지주회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53.1%(7,063억원) 증가한 2조36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4,95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48.5% 증가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며 은행 충당금(비용)이 줄어든 반면 이자와 수수료 수익은 늘어난 것이 실적 향상의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하나금융이 벌어들인 이자 수익은 전년보다 10.1% 늘어난 5조1,095억원, 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2조260억원이었다. 이를 합산한 핵심이익은 지주 설립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경영을 얼마나 잘했는지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60%와 8.77%로 전년보다 모두 개선됐다.

사상 최대 실적의 일등 공신은 지주 최대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2조1,035억원의 순익을 거둬 2015년 통합은행(하나ㆍ외환은행 합병)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보다는 53.2%(7,308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14.8% 늘어난 5,90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ㆍ외환은행 통합 이후 통합 시너지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휘된 결과”라고 말했다.

7일에는 신한금융, 8일에는 KB금융과 우리은행이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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