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했던 추위가 주말에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지는 이번 추위는 8일이 되어야 최고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며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찬 공기를 머금은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9도, 대전 영하 6도 등 전국이 영하 13~ 영하 1도로 예보됐고, 낮 최고 기온도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인 입춘(立春)인 4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 기온도 영하 5도에 머무는 강추위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입춘 추위는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2014년에는 입춘 날 서울 지역이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지만 2015년 이후에는 최고기온이 영상3~6도로 꽤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노유진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대륙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상대적으로 온화한 서풍이 유입돼 추위가 주춤했으나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밀려와 다음주 중반까지는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8일 이후 추위는 주춤하겠지만 평년보다는 기온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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