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진열하지 못해서 창고에 있는 것들도 너무 많다"
지난달 31일부터 1박 2일간 남북공동훈련을 진행한 마식령스키장에 위치한 마식령호텔은 명품관 못지 않은 값비싼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마식령호텔은 9층 건물인 1호동과 5층 건물인 2호동의 2개동으로 구성됐으며 1층에는 바(BAR), 지하 1층에는 무도장, 2층에는 상점과 비즈니스 센터가 들어서 있다.
호텔 1호동 2층 상점에는 겐조와 버버리, 랑콤 브랜드의 향수와 북한 자체 생산 '은하수' 화장품이 함께 판매되고 있었다.
그외에도 나이키와 아디다스 트레이닝복, 아디다스 양말, 장갑, 모자, 가방 등과 함께 아디다스에서 생산한 면도 용품 등을 비롯한 남성용 화장품도 진열돼 있다.
'어깨동무'라는 북한 브랜드 제품과 함께 스위스 브랜드인 발리에서 생산한 가방(400달러)이 판매되고 있었으며, 노스페이스 등산용 백팩도 진열돼 있었다.
남측의 한 고객이 물건을 구매하면서 "깎아 주시면 안돼요?"라고 묻자, 여성봉사원 김일심 씨는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우리 같은 민족은 할인해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일부 금액을 할인해 주기도 했다.
한편,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 47명이 지난 1일 강릉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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