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을 위해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인 11만 개의 콘돔이 배포된다.
AFP 통신은 이번 대회 개막식 전 총 11만 개의 콘돔이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라고 2일 보도했다. 이는 2010년 밴쿠버 대회, 2014년 소치 대회보다 1만 개 많은 양이다.
이번 대회에 2,92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점에 비춰보면, 선수당 37.6개의 콘돔이 배포되는 셈이다. 한 선수가 하루에 두 개씩 써도 될 양이다. 무료 콘돔은 선수촌뿐 아니라 메인프레스센터, 기자촌, 의료센터에도 배포된다. 콘돔이 담긴 바구니가 각 건물 남녀 화장실에 비치되며, 아무나 가져갈 수 있다. 무료 콘돔 10만 개를 기부한 국내 회사 컨비니언스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확산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기부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 콘돔을 나눠준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부터다. 이 대회에서는 8,500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10만 개의 콘돔을 올림픽의 모토인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라고 쓰여있는 포장지에 담아줘 눈길을 끌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무려 45만 개의 무료 콘돔이 배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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