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인 라인, 카카오 두 곳과 동시에 손을 잡아 눈길을 끈다.
라인과 카카오는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의 취지를 일상 속에서 더욱 쉽게 공유하면서,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각각 전용 스티커와 이모티콘을 제작해 최근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의 일곱 멤버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각 메신저 특유의 개성 넘치는 스티커와 이모티콘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이 디지털 굿즈(Digital Goods) 공개직후 온라인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캠페인으로 기업간 통합을 이뤘다는 네티즌들의 열렬한 반응이 쏟아졌다.
보통 동일한 콘텐츠로 복수의 대기업, 특히 경쟁사 두 곳이 동시에 참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기부는 경쟁이 아님을 보여준 것이다. 기부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고 진심으로 메시지의 공감을 이끌었기에 가능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보여줬던 ‘소통’, ‘공감’과 궤를 같이하며, 라인, 카카오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메신저의 특성과 캠페인의 의의가 제대로 만났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의 ‘러브 마이셀프’는 지금까지 없었던 기부와 사회공헌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박건욱 기자 kun11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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