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디온테 버튼/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남자 프로농구 원주 DB가 외국인 디온테 버튼의 43득점을 앞세워 12연승을 질주했다.
DB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창원 LG를 97-87로 제압했다.
선두 DB(31승 9패)는 2위 전주 KCC(28승 12패)와 격차를 3경기까지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LG는 최근 3연패와 DB전 11연패에 빠지며 8위(13승 28패)에 머물렀다.
DB는 1쿼터 LG에 14-20으로 뒤졌으나 2쿼터 22점을 합작한 디온테 버튼과 두경민을 앞세워 31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쿼터 시작하자마자 서민수의 3점 슛과 버튼의 3점 플레이로 20-20 균형을 맞췄고, 종료 4분 26초 전엔 29-20으로 앞섰다.
후반에는 DB가 앞선 채 두경민의 3점 슛으로 66-51까지 멀리 달아났다. 4쿼터 초반에는 LG가 기승호의 3점 슛과 양우섭의 연속 득점으로 72-76까지 추격했지만 DB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84-80으로 앞선 종료 3분 10초 전부터는 버튼이 원맨쇼를 펼치며 91-80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버튼은 개인 최다인 43점을 올리며 DB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두경민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7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양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안양 KGC인삼공사를 106-90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하며 9위(11승 29패)를 지켰다. KGC인삼공사는 23승 18패로 5위를 유지했으나 6위 인천 전자랜드(22승 18패)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경기 내내 열세를 보인 오리온은 3쿼터 종료 38초 전 문태종, 허일영의 연속 3점포가 폭발하면서 78-7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점차 격차를 벌리던 오리온은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성재준의 3점포로 103-86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맥클린(30점)과 저스틴 에드워즈(22점)가 55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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