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CAS “도핑 연루 러시아 선수 28명 징계 무효”…평창 출전은 불투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CAS “도핑 연루 러시아 선수 28명 징계 무효”…평창 출전은 불투명

입력
2018.02.01 18:52
0 0
매튜 리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사무총장이 1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올림픽 출전 자격이 박탈된 러시아 선수 39명에 대한 판결을 발표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매튜 리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사무총장이 1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올림픽 출전 자격이 박탈된 러시아 선수 39명에 대한 판결을 발표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국가 주도의 조직적 도핑에 연루돼 올림픽 출전 길이 막혀 있던 러시아 선수들의 이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매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1일 평창 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소를 제기한 선수 39명에 대해 면밀히 조사한 결과 28명은 반도핑 규정을 어겼다는 증거가 부족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무효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IOC는 대체로 정황 증거를 토대로 선수들을 징계했다. 채취한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거나 선수가 직접 도핑 사실을 시인하는 등의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설득력이 없었다”고 판단 근거를 밝혔다. 하지만 리브 총장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의미일 뿐 해당 선수들이 무혐의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이번 결정의 의미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나머지 11명은 반도핑 규정을 위반했다는 증거가 충분해 IOC 징계를 인정했다. 다만 평생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도록 했던 기존 징계 수위를 ‘다음 올림픽(평창) 출전 금지’로 조금 낮췄다.

CAS 결정에 따라 IOC 징계에서 벗어난 선수는 스켈레톤 5명, 봅슬레이 4명, 크로스컨트리 8명, 스피드스케이트 4명, 루지 2명, 아이스하키 5명 등이다. 이 가운데는 2014년 소치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이자 윤성빈(24ㆍ강원도청)의 최대 적수인 스켈레톤의 알렉산더 트레티야코프(33)도 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 참가 신청이 모두 마무리된 상황이라 징계에서 벗어난 러시아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IOC는 “CAS 발표가 28명의 선수를 무죄로 선언하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28명이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도록 초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12월 IOC는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 문제가 발생하자 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받는 러시아 선수 43명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영구 박탈했고 39명이 이에 불복해 CAS에 제소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