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 에어포항이 7일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포항시는 에어포항이 작년 5월 국토교통부에 소형항공운송사업등록을 한 데 이어 2일 운항증명(AOC)을 취득하면 본격적으로 운항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AOC는 인력, 장비, 시설 등 항공사 안전운항체계를 전반적으로 검사하는 절차다.
에어포항은 작년 7월 캐나다산 CRJ-200기종(50인승) 2대를 들여와 시범 운항을 하며 취항을 준비했다. 50인승 비행기로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을 각각 하루 편도 4회(왕복 2회) 운항한다. 두 노선 모두 소요시간은 50분 정도다. 요금은 포항~제주 6만~8만원, 포항~김포는 5만∼7만원 선이다.
에어포항은 인천과 여수에 이어 2022년 울릉공항이 들어서면 포항~울릉 노선도 추가로 운행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50인승 소형 항공기지만 세계 60여개 항공사가 1천여대를 운항하는 안전한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에어포항이 운항하면 포항은 KTX와 동해선 철도, 고속도로와 함께 하늘길까지사통팔달하는 환동해권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에어포항과 포항시는 본격적인 상업운항에 3일 포항공항에서 포항시장, 지역 국회의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어포항 취항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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