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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학생들 남대문시장서 창업실습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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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학생들 남대문시장서 창업실습 구슬땀

입력
2018.02.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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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이덕훈 총장이 1일 창업실습 현장인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 실습학생과 상인멘토단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 이덕훈 총장이 1일 창업실습 현장인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 실습학생과 상인멘토단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 학생들이 방학 중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창업 실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일 한남대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최대 액세서리 상가인 삼호ㆍ우주상가에서 재학생 11명이 지난달 2일부터 한달째 창업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이들은 링크플러스 사업단 ‘한남 챌린저스 스타트업 성장하우스’ 프로그램에 선발된 의류학과, 융합디자인학과, 회화과 3, 4학년 학생들이다. 이들은 겨울방학 2개월간 학교측이 마련해 준 서울 숙소에서 출퇴근 하며 하루 6시간씩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남대문시장 관련 점포에서 상인 11명으로 구성된 멘토위원들로부터 일대일로 멘토링을 받으면서 창업 및 취업을 위한 실전감각을 익히고 있다. 또 상인 멘토단과 함께 창업캠프 진행, 창업 성공사례 특강, 사업계획 발표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직접 점포 운영 준비도 하고 있다.

한남대 학생들의 남대문시장 현장실습은 삼호ㆍ우주상가상인회(회장 성하준)와 학생창업을 위한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기로 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학교측은 현장실습에 6학점을 인정해주고 실습비도 지원하고 있다.

현장 실습중인 조윤수(융합디자인 3년)씨는 “오전에는 상인들과 현장에서 고객응대 등 실습을 하고, 오후에는 팀원들과 액세서리 브랜드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기획, 제작, 판매까지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할 수 있어 보람도 있고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 멘토 최익순(51)씨는 “학생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제시하면서 열심히 배우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덕훈 총장을 비롯한 한남대 보직교수들은 이날 남대문시장 실습현장을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시장상인 멘토단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 총장은 “학생들이 국내 최대인 남대문시장에 진출해 창업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멘토로 수고하는 상인들께도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창업과 취업에 성공하도록 학교측도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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