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PD가 성추행 혐의로 대기발령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MBC에 따르면 드라마를 총괄하는 MBC 드라마 PD인 A씨는 지난해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스태프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올해 대기발령을 받았다. 이 사실은 B씨가 사내 여사우협회에 제보하면서 알려져 사측에 B씨 징계 안건이 상정,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는 MBC는 B씨 외에 또 다른 추가 피해자의 제보도 확보했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A씨가 유명 간부급 PD인데다 MBC 파업 사태까지 겹치며 공론화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MBC의 한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를 포함해 관련된 주변 인물들을 면밀히 조사하는 중”이라며 “진상조사를 마친 후 인사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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