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 은평구는 2018년 구민약속 10대 사업으로 선정된 ‘초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미세먼지 경보를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전파하고, 취약계층의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구는 우선 관내 기초생활 수급자를 대상으로 황사마스크 3만개를 보급한다. 동주민센터를 통해 우리동네주무관 등이 직접 방문해 지급할 예정이다. 구립경로당 32개소에는 공기청정기 렌털 비용을, 공립초등학교 26개소 중 신청한 학교에 한해서는 냉·온풍기 청소비용을 지원한다. 은평구는 3월말까지 황사마스크 보급 및 예산 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외에 미세먼지 감축효과가 큰 전기차량 이용자를 위한 급속 충전기 확대 및 따릉이 200대를 추가·설치할 방침이다. 또 구민 중 신청자에 한해 미니 태양광 600세대와 친환경 보일러 100대를 추가 보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앞서 은평구는 첫 번째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지난달 14일 공동주택관리실, 보육시설 등 3,450개 시설 관리자에게 대중교통이용, 차량2부제 등의 안내 문자를 보냈다. 16개 동 주민센터에서는 행정차량을 이용해 이날 밤 10시까지 가두방송을 실시했다.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한 4개 공사장 등은 공사장은 먼지 방진덮개를 설치하거나 조업시간을 단축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동참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은평구는 2018년에도 초미세먼지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우리가 GREEN 은평 네트워크’와 같은 구민 실천단과 함께하는 생활 속 실천운동을 통해 미세먼지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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