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브로맨스는 지난해 도전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도끼를 잡았다. 꾸준히 자신들의 음악을 들려줬던 이들은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하며 브로맨스의 이름을 알렸다.
무엇보다 브로맨스는 아이돌 일색인 가요계에 몇 없는 보컬그룹. 자신들만의 컬러가 뚜렷한 만큼 올 한해 다채로운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Q. '고백 트릴로지' 프로젝트로 2018년을 시작했다.
"고백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에요. 저희가 만든 곡부터 가지고 있는 곡이 많은데 효율적으로 들려드리고 싶었거든요. 주제를 정해서 앨범을 선보이면 어떨까 했어요.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곡인 '꽃'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박현규)
Q.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앨범이다.
"너무나도 기다려온 앨범이에요. 준비도 재밌게 했었어요. 저와 찬동이는 멤버들과 떨어져서 또 다른 환경에서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어요. 오랜만에 넷이 함께 있는 느낌이라서 더 좋아요."(박현규)
"형들이 보고 싶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공연도 하고 개인 시간이 많다보니 곡 작업이나 가사 공부를 많이 했어요. 운동도 열심히 했고요."(이현석)
Q. 정키와 '꽃'이라는 곡으로 콜라보를 함께 했다.
"의도했던 콜라보는 사실 아니었어요. 마마무 휘인 선배님이 정키 선배님과 작업을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고 저희도 꼭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기회가 닿아서 성사됐고요."(브로맨스)
Q. '힘쎈여자 도봉순', '맨투맨' 등 OST 작업도 했었는데.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 좋은데 OST는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운이 좋게 좋은 드라마에 참여하게 돼 또 다른 저희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OST 작업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브로맨스)
Q. 이번 앨범은 무대 활동이 없다고 들었다.
"기회가 되면 하겠지만 아직 방송 활동 계획은 없어요. 이후 프로젝트 앨범에서는 노래에 맞는 활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브로맨스)
"활동이 없어서 좀 섭섭한 마음은 있죠. 대신 외적으로 다른 것들을 많이 보여드리고요. 그런 부분을 고민 중이에요."(박장현)
"개인적인 생각인데 방송 활동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콘텐츠로 저희를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SNS도 그렇고
공연도 있고요. 알차게 활동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어요."(박현규)
Q. 유닛이나 솔로, 개인 활동은 없는지.
"일단 브로맨스로서 활동을 많이 하려고요. 지난해에는 그러지 못했던 거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더 함께하는 활동을 자주 보여드리고 싶어요."(이찬동)
Q. 멤버들 모두 곡 작업을 열심히 하는 거로 알고 있다. 언젠가 브로맨스의 노래가 타이틀곡이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저희도 그런 마음이 커요. 타이틀곡을 우리가 써야 하지 않을까 고민도 하고요. 일단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일단 수록곡에라도 저희 노래를 넣는 게 목표에요. 앞으로 저희의 곡으로 노래하는 게 올해의 목표이자 궁극적인 브로맨스의 목표기도 해요. 올해는 공연도 더 많이 하고 그래서 입소문도 타고 공연 잘하는 그룹이라고 소문 났으면 좋겠어요."(브로맨스)
Q.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는지.
"지금은 활동을 거의 안 하고 있지만 전부터 좋아한 아티스트가 있거든요. 제이레빗인데 이분들의 음악 스타일을 좋아해요."(이찬동)
"아이유 선배님과 해보고 싶어요. 가수라면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요. 그리고 찬동이 형이 오래전부터 늘 손꼽아서 좋아한다고 말하는 선배님이기도 하고요."(이현석)
"허각 선배님과 '슈퍼스타K'서 만났고 같이 데뷔했어요. 그래서 늘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최근에 '복면가왕'에 케이윌 선배님과 한 무대에 섰는데 그때 듀엣 추천을 받기도 했어요. 함께 해보고 싶더라고요."(박장현)
"저는 멜로망스의 정동환씨가 제 대학 선배세요. 같이 작업하기도 했고 제 편곡을 도와주시기도 했고요. 또 그분이 치즈와 작업하기도 했는데 목소리가 참 좋더라고요. 인상 깊어서 나중에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박현규)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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