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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자체 평가] 경북 ‘대약진’ 서울 ‘2년째’ 1위에

입력
2018.02.01 04: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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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평가 점수 압도적

경상북도, 행정서비스 경쟁력 높아

본보ㆍ지방자치학회 실시, 행안부 후원

광역단체 16곳ㆍ기초단체 226곳 평가

특별광역시종합순위
특별광역시종합순위

광역자치단체인 특별ㆍ광역시 가운데 서울시의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광역단체인 도 중에서는 경북도의 경쟁력이 가장 뛰어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행정안전부의 후원을 받아 16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결과 밝혀졌다. 이번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는 행정서비스 평가 50%, 재정역량 평가 30%, 주민 대상 설문조사(주민평가) 15%, 제 14회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 결과 5%를 각각 반영했다.

평가 결과 전국 7개 특별ㆍ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 제외) 중 서울시가 종합 1위에 올랐다. 또 울산시(2위), 광주시(3위), 인천시(4위)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재정역량 평가에서 2위, 행정서비스 평가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주민평가에서 타 광역시를 압도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1위에 올랐다. 울산시는 재정역량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행정서비스 평가에서도 2위를 기록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종합 2위가 됐다. 3위 광주시는 행정서비스 평가 점수가 가장 높았다. 한국일보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한 제 14회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1위를 기록한 인천시는 종합 4위에 올랐다.

전국 9개 도 중에서는 경북도가 종합 1위, 전남도가 2위, 충남도가 3위, 경기도가 4위, 경남도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경북도가 1위에 오른 결정적 이유는 행정서비스 점수가 특히 높았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재정역량 평가와 주민평가에서 평범한 점수를 받았으나 행정서비스 평가에서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점수를 받았다. 종합 2위인 전남도는 행정서비스 평가, 재정역량 평가, 주민평가에서 모두 3위를 기록했다. 충남도는 행정서비스 평가에서 2위, 주민평가에서 2위를 기록해 종합 3위가 됐다. 지난해 종합 1위였던 경기도는 이번에도 재정역량 평가와 주민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행정서비스 평가에서 뒤져 종합 4위로 밀렸다. 경남도는 행정서비스 평가와 주민평가 점수가 낮았지만 재정역량 평가에서 2위를 기록해 종합 5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는 지난해 45%를 반영했던 재정역량 평가 비율을 30%로 줄이고 역시 같은 비율을 반영했던 행정서비스 평가는 50%로 확대했다. 또한 지난해와 달리 행정서비스 수준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도 측정해 반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평가 결과가 재정역량에 크게 좌우된 반면 ‘2018년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는 행정서비스 역량이 종합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자치단체 평가를 담당한 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는 “행정서비스의 수준과 품질을 개선하려는 자치단체 의지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희 선임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미래혁신성장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미래혁신성장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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