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성봉투 제조업체 프로팩(대표 남경보)이 기존의 썩지 않는 비닐봉투를 대체할 생분해봉투를 출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일회용 봉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펼치며 약국, 편의점 등의 봉투무상배분을 금지했다. 하지만 특별한 대안 없이 시행된 이러한 정책들은 소비자들과 업주들의 불만만 키우고 있다.
일회용 봉투가 무상 배분되기 위해선 환경부에서 인증한 친환경 생분해봉투를 사용해야 한다. 프로팩에서 개발한 생분해봉투는 매립이나 물에 접촉될 때 최소 90일 안에 썩어 없어지는 제품이다.
6~7년 전 개발된 생분해수지는 옥수수전분만으로 만들었지만 낮은 인장력과 높은 단가로 인해 상용화에 실패했다. 이에 프로팩은 연구를 통해 전분, 셀룰로오스, 생채물질 등을 결합해 기존화학합성수지의 인장력이 90%에 달하면서 가격은 저렴한 생분해수지를 생산하게 됐다. 사이즈 별 인쇄 및 별도 가공으로 제작도 가능해 친환경 봉투 시장에 큰 여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팩의 생분해봉투는 보통 180일 정도 후 생분해비닐의 분해가 시작되기 때문에 생산 후 1년 이내에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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