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을 이끌었던 서혜진 PD가 사표를 내고 TV조선으로 이적한다.
SBS는 31일 서혜진 PD의 사표 수리를 인정했으며 TV조선 역시 "현재 영입 중"이라고 밝혔다. 서혜진 PD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TV조선으로 이적을 예고했다.
서혜진 PD는 '동상이몽' 시즌1과 2의 연출을 맡았다. '동상이몽'은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으로 시즌2 역시 추자현, 우효광-정대세, 명서현 등 커플이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동상이몽' 측은 제작에 참여한 20년 차 프리랜서 촬영 감독에게 6개월 치 임금 900만원을 현금이 아닌 상품권으로 제공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서혜진 PD의 퇴사 역시 이와 관련된 책임을 지고 떠난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의견이 대다수다.
TV조선으로서는 인재를 얻은 셈. 현재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힘을 불어넣으며 종편채널로서 도약을 꿈꾸고 있는 만큼 서혜진 PD를 영입해 얻은 이익이 더 크다. 서혜진 PD 역시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성과를 보여줬던 만큼 그가 새로운 채널에서 펼친 신선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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