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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검사 성추행 묵살 의혹 최교일, “은폐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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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검사 성추행 묵살 의혹 최교일, “은폐한 적 없다”

입력
2018.01.3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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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검사 성추행 사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여검사 성추행 사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을 묵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31일 “은폐한 적 없다”고 다시 한번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서 검사의 폭로 이후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가 임은정 검사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던 최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은 임 검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한다고 은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언제든지 문제가 되는 사건”이라며 “만약 제가 이 사건을 은폐하려 하였으면 서 검사에게 압력을 행사했을 텐데 직접적이나 간접적으로 서 검사에게 연락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제가 임 검사를 불러 호통쳤다고 하나 제 기억에는 그런 일이 없다”며 “임 검사가 2012년 저와 서울중앙지검 근무 시 상부의 직무이전 명령 및 백지구형 명령을 어기고 법정문을 잠근 채 직접 무죄를 구형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저는 임 검사에게 말 한마디 하지 않았고 불러서 질책한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된다”고 했다.

최 의원은 이어 “평검사 인사 때 통상 검찰국장이 직접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그 경위는 잘 모르지만 저의 검찰국장 재직 시 인사에도 특별한 불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검찰국장 재직 시 같이 근무했던 부속실 직원 및 검사 여러명에게 이 사건에 관해 물어보았으나 전부 당시 들어본 적 없는 내용이라 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다만 “사건의 경위를 떠나 검찰국장 재직 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제 이름이 거명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진상조사단이 만들어졌으므로 진상조사에서 모든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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