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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양극화 해소 위해 모든 경제주체 참여, 사회적 연대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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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양극화 해소 위해 모든 경제주체 참여, 사회적 연대위 만들자”

입력
2018.01.31 17: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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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보유세 인상ㆍ분양 원가 공개 시사

평창동계올림픽 초당적 협력 요청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 전 하얀 장미를 들고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 전 하얀 장미를 들고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여야와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가칭 ‘사회적 연대위원회’를 국회 내에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아울러 부동산시장 안정과 관련, “보유세 인상과 분양원가 공개를 포함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사회적 대타협만이 대한민국의 위기 해소를 위한 유일한 탈출구”라며 “한국형 사회적 대타협의 목표는 노동, 복지, 규제, 조세 등 정책 전반에 대해 높은 수준의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사회적연대위는 청년, 여성, 비정규직, 비조직 노동자, 중소기업, 영세 소상공인 대표까지 포괄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여야가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최저임금 현실화 ▦안정적 주거환경 보장에 정부ㆍ여당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재건축 부담금을 포함해 보유세 인상과 분양원가 공개 등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부동산 불패 신화에 마침표를 찍고 주택이 투기가 아닌 주거의 대상으로 자리하도록 반드시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우 원내대표는 아울러 “권력기관과 선거제도 개혁, 헌법개정이라는 ‘3대 정치개혁’에 보다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관련해선 “야당의 처장 국회 추천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초당적 협력도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에 정쟁 자제를 요청하는 동시에 북한을 향해서도 “무모한 도발과 국제사회의 상식을 벗어나는 억지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북한의 성의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연설 시작 때 하얀 장미를 들고 나와 "차별과 불의에 맞서 싸우는 이 땅의 모든 여성을 응원한다"며 과거 검찰 고위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서지현 검사 지지 입장도 밝혔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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