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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터 219까지’ 숫자로 풀어본 韓선수단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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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터 219까지’ 숫자로 풀어본 韓선수단의 어제와 오늘

입력
2018.01.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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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24일 오후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및 전체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임민환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할 한국 선수단의 숫자가 219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앞으로 선수단은 오는 2월 7일 강릉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9일 개회식에는 남북 공동입장이 펼쳐지고 올림픽 기간 내 설날 행사 등을 통해 문화ㆍ평화 올림픽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 앞장서게 된다.

◇ 219

31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우리 선수단은 김지용 선수단장을 포함해 선수 144명ㆍ경기임원 40명 및 본부 임원 35명 등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 걸쳐 총 219명을 파견한다. 종목별 선수는 빙상 33명ㆍ스키 31명ㆍ아이스하키 48명ㆍ봅슬레이-스켈레톤 9명ㆍ컬링 12명ㆍ바이애슬론 6명ㆍ루지 5명으로 구성된다. 7개 종목 144명의 선수는 2014년 122명(선수 73명ㆍ임원 49명)이 나갔던 소치 대회의 전체 선수단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동계 올림픽 최다 규모다.

◇ 37

선수단의 최고령은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이채원(37· 평창군청)이다. 1981년 4월 7일생인 이채원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2014년 소치까지 벌써 4차례나 올림픽에 나갔다. 다섯 번째 올림픽인 평창에서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1년 동계 아시안게임 한국 크로스컨트리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던 이채원이 동계체전에서 딴 금메달만 무려 70개에 이른다. 임신과 출산에 따른 휴식기가 있었음에도 여전히 국내 최정상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선 소치 올림픽의 경우 1976년생 동갑내기 이규혁(스피드 스케이팅)과 신미성(컬링)이 최고령이었다.

◇ 25

선수단에 포함된 선수 144명의 평균 연령은 25세다. 이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개막일 당시 전 세계 출전 선수의 평균 연령인 26세 313일보다 어리지만 선수 73명(남자 43ㆍ여자 30)을 내보냈던 2014 소치 대회 때의 24.3세보다는 다소 높아졌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나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올라가는 추세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평균 연령 25세였던 데 반해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약 27세로 30년 만에 두 살이 많아졌다는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의 분석도 나왔다.

◇ 16

이번 선수단의 최연소는 한일 월드컵이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2002년(4월 11일)생인 여자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김하늘(16ㆍ평촌중)이다. 중학교 3학년인 그는 2002년 7월 1일 이후 출생자만 출전할 수 있는 피겨 종목에서 3개월 차이로 간신히 턱걸이를 했다. 4년 전 소치의 최연소 출전 선수는 97년생 동갑내기들인 박소연ㆍ김해진(피겨 스케이팅), 심석희(쇼트트랙), 강영서(알파인스키) 등이 있었다.

◇ 3

종목 별로 선수들을 지도하는 임원 가운데 외국인 코치가 다수 눈에 띄는 것이 이번 선수단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피겨 스케이팅의 경우 남자 싱글ㆍ아이스댄스ㆍ페어 등 세 종목의 한국 선수단 임원으로 등록된 코치 세 명이 모두 외국인으로 채워졌다. 김연아(28ㆍ올댓스포츠)를 지도하기도 했던 남자 싱글의 브라이언 오서(57)를 비롯해 아이스댄스의 그레고리 주얼레인(30), 페어의 코놀리 이안(49)이 주인공이다. 이밖에 스피드 스케이팅의 밥 데 용(42) 코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이끄는 새러 머리(30) 감독이 푸른 눈의 지도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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