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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서 펼쳐지는 ‘세계 최초 5G’ 출격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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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서 펼쳐지는 ‘세계 최초 5G’ 출격 준비 완료

입력
2018.01.31 14:5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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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강원 강릉시 올림픽파크에 마련된 KT 평창 5G 홍보관에서 (왼쪽부터)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5G 준비 완료'를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T 제공
31일 강원 강릉시 올림픽파크에 마련된 KT 평창 5G 홍보관에서 (왼쪽부터)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5G 준비 완료'를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T 제공

지구촌 최대의 겨울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올림픽은 각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선도 기업들이 그동안 청사진으로만 제시했던 5G가 실제 서비스로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구현되는 현장이 된다.

31일 강원 강릉시 올림픽파크에 마련된 KT 평창 5G 홍보관에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지금까지 올림픽은 트랙 밖에서 시청하는 경험이었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은 실제 경기 속에 들어간 것처럼 트랙 안에서 시청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 준비 완료를 선언했다. 행사장에는 황창규 KT 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장(사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등도 참석했다.

이번 5G 시범서비스의 핵심은 5G 네트워크 인프라와 이를 활용한 서비스, 실제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바일 기기가 모두 제공된다는 점이다. KT에서 5G 기지국 등 네트워크 구축을 맡았고 인텔코리아가 각종 콘텐츠를 제작ㆍ편집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빠른 네트워크 속도와 플랫폼이 만들어 내는 실감형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세계 최초 5G 태블릿PC는 삼성전자의 작품이다. 이준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016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 필요한 기술을 모두 확보해 개발을 완료했다”며 “이번 올림픽은 세계 최초 5G 단말기 시연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5G 태블릿PC 200대가 올림픽 기간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다.

태블릿PC로 제공될 대표적인 서비스는 경기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는 ‘타임 슬라이스’, 선수 시선으로 경기를 즐기는 ‘싱크뷰’, 경기 중인 선수의 실시간 위치ㆍ기록ㆍ순위 등을 확인하는 ‘옴니뷰’ 등이다. 피겨스케이팅 경기에 쓰일 타임 슬라이스는 마치 시간을 멈춘 것처럼 경기 중 한 장면을 360도 각도로 돌려가며 시청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싱크뷰로는 시속 130㎞로 달리는 봅슬레이 썰매에 부착된 카메라가 전하는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고, 옴니뷰는 선수 몸에 붙어 있는 GPS 정보와 연동돼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활용된다. 경기장에 설치된 수백대의 카메라가 잡아내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5G 네트워크를 타고 인텔의 서버에 전달되면 소비자가 시청할 수 있는 최적의 콘텐츠로 변환되고 이 결과물이 다시 5G를 통해 소비자가 들고 있는 태블릿PC까지 전달되는 방식이다. 기존 LTE보다 100배 빠른 5G의 초고속ㆍ초저지연 능력 덕분에 실현된 것이다.

경기장 밖에서도 5G를 체험할 기회가 마련된다. 올림픽 기간에 운영되는 5G 기반 자율주행 버스 ‘5G 커넥티드 버스’가 주인공이다. 신호등 정보를 받아 차량을 자동제어하고 정밀지도 데이터로 차선을 인지하며, 차량 간 속도 데이터를 공유해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는 5G 커넥티드 버스 2대가 강릉(4㎞)과 평창(3㎞) 일대를 달린다.

황창규 KT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5G가 만들어낼 놀라운 미래를 미리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KT는 인텔, 삼성전자 등과 함께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에 이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릉=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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